집고치기 Renovation

큰딸 바이올린 올려놓을 벤치 완성!

캐나다맑은하늘 2022. 3. 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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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케이스를 어디에 올러놓으면 편한데 그동안 바닥에 혹은 침대 위에 놓고 사용했어요. 눈치 빠른 둘째는 집에 안 쓰던 긴 의자(벤치)를 자기방에 가져가서 사용중이었구요 ㅎㅎ

요즘 이것저것 나무 잘라서 만드는 것을 보면서 아내가 문득 하는 말이... 아이들을 위한 바이올린 받침대ㅡ벤치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 접수!!

1층 옷장을 아이들 캐비넷으로 만들면서 상단에 4칸짜리 수납장으로 만들었는데 그 컨셉에서 4칸이 아닌 3칸짜리면 충분할거로 판단했고, 이번에도 최대한 집에 있는 나무 재활용을 하려고 안쪽 칸막이 2개는 재활용한 나무를 이용해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디자인으로 결정했어요.

이것저것 재료를 사서 만들다보면 실제로 투입된 돈은 꽤 상승할 수도 있고. 재료. 사이즈. 디자인 등을 고민하다 보면 완성까지 참 시간이 오래걸리게 되는데... ㅠㅠ

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빠가 직접 만든 바이올린 올려놓는 받침대. 수납장이 완성된것에 더 의미를 두며 하나하나 고민했어요.

선반으로 판매하는 MDF 로 구조를 만들고. 기존에 구입해둔 케비넷 고정하는 나사로 완성. (제일 왼쪽 벽도 재활용한 나무라 이미 흰색 페인트가 칠해진 상태에요 ;)

 
 

바이올린 케이스를 올려야하니까 살짝 푹신한 쿠션감이 필요한데... 고민끝에 사용한건 스티로폼. 쿠션용으로 나온 제품들은 왜 이리 가격이 다 비싸고 샘플을 볼수없어서 ㅠㅠ 이 스티로폼은 스터드 사이에 넣는 용으로 이미 잘라져 나온 제품으로 가격도 괜찮고... 폭도 적절하게 나와서 정말 딱이었어요

겉에 씌우는 천은 ikea 에서 파는 천중에 제일 괜찮아 보이는거로 2m 잘라왔어요.

 

천과 스티로폼은 스프레이 본드로 붙였고. 이 스티로폼/천 마무리 된 것을 받침대 위에 올릴때는 고민하다가... 덕트테입으로 붙여줬어요 (북미에서 덕트테이프 사랑은 참... 대단한거 같아요).

간이로 아래처럼 덕트테잎을 붙었는데 괜찮게 고정된거 같아요 ;)

좌우에 들어간 수납함 2개는 ikea 에서 구입하고, 가운데는 바이올린 악보를 세우거나 눕혀도 되는 높이. 폭으로 디자인 했구요.

같은 모양으로 막내딸을 위해 한 개 더 만들거에요! 이젠 이미 디자인과 사용할 파트가 정해졌으니 더 빨리 완성할 수 있기를 ;) 아빠가 최대한 빨리 짬짬히 만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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